맥도널드 햄버거의 현주소
저는 정말 몰랐어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혹시 알고 계셨나요? 양상추 대란에 대해서 말이죠.
오늘 회사 점심시간에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서 맥도널드 맥드라이브에서 빅맥버거를 주문하는데 위의 사진의 공지문과 함께 맥도널드 직원분께서 이 사실을 말씀해주시면서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을 건데 괜찮겠냐는 거예요.
저는 이때까지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뭐 양상추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들어가겠지 싶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양상추를 적게 넣어주시는 거 대신에 음료 공짜 쿠폰도 주신다고 하니 뭐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햄버거를 받아서 햄버거를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혹시 보이시나요? 제 눈에는 양배추가 없는 거 같아요. 분명히 조금 들어간다고 한거 같은데 거의 없는거 같았어요. 햄버거에 있어서 양배추는 생명인데 이날 정말 뼈저리게 느꼈어요. 정말 햄버거에 양배추가 없으니 너무 맛이 좀.... 그렇더라고요.
양배추 없는 햄버거 맛이 딱 할로윈을 겨냥에 디자인한 맥도널드 음료컵 하고 잘 맞아떨어지는 거 같아요.
이런 경험을 하고 회사로 복귀해서 기사를 검색해보는데 양배추대란 때문에 맥도널드 뿐만아니라 서브웨이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갑작스러운 한파에 양상추 수급이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솔직히 맥도널드 조금 서운합니다.
일시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긴 한데 제 생각에는 양배추 수급이 어려웠던 거보다는 그것 때문에 양배추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물론 잘 모르는 비전문가의 생각 내지는 서운함이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맥도널드를 좋아하고 특히 빅맥을 좋아하는 충성고객이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 이런 맥도널드의 의사결정이 조금 그렇습니다.
아무튼 양배추 대란을 야기한 것도 어떻게 보면 이상기온 때문이기도 하겠죠? 맥도널드에 대한 서운함과 함께 이상기온에 대한 걱정도 함께 생기네요. 아무튼 오늘 조금 여러모로 찝찝했던 하루였던 거 같아요~ㅠ